개인적으로는 사실 영어 발음보다 인토네이션이나 강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L과 R을 구별해 발음할수 없다면 light 을 말하는지 right 을 말하는지 듣는이가 모를수 있다. 문맥상 추측해서 이해하더라도 이게 계속 반복된다면 듣는이는 피로감을 느낄수 밖에 없게된다. 그렇기에 정확한 발음(유창한, 혹은 원어민 같은 발음을 의미하지 않는다)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은 영어 자음 발음에 대해서 알아볼것인데 그중에서도 소리가 나는 위치에 따른 자음들에 대해서 알아볼것이다. 여기 '소리가 나는 위치의 따른 자음' 에서 위치란 입술에서 나는 소리인가 입안에서 나는 소리인가 처럼 입모양의 전체적인 위치를 말한다. 보통 3곳으로 나눠서 소리가 나는 위치를 말한다.
1. 입 앞쪽에서 나는 소리 |
입 앞쪽에서 나는 소리는 다른 위치에 비해서 꽤나 다양하다. 입술에서 나는 소리도 있고 아랫입술만을 사용해서 내는 소리도 있다. 이와 혀를 사용해서 내는 소리도 있다.
입 앞쪽에서 나는 소리들중 입술에서 나는 소리들은 입술을 붙였다가 떼면서 공기를 입안에 모았다가 터트리는 느낌으로 내는 P와 B가 있다. 또한 입술을 살짝 안으로 말고 그 상태에서 소리를 내는 M도 있다. 입술을 작고 동그랗게 모아서 이에서 멀어지는 느낌으로 밀어주며 내는 W의 소리도 여기에 속한다.
이와 입술을 같이 사용해서 내는 V와 F 소리도 있다. 이 소리들은 윗니를 아랫입술이 입안에서 시작하는 부분에 살짝 얻는다는 느낌으로 올려놓고 소리를 낸다. 두 소리의 차이는 다음 포스팅에 나올 '목이 울리는 소리'인가 아닌가에 있을뿐 소리가 나는 곳은 같다.
위, 아랫니와 입술을 이용해 내는 소리는 Th 소리가 있다. 소위말하는 th의 번데기[θ] 와 돼지꼬리[ð]가 여기에 속한다. 이 소리는 혀 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넣고 살짝 깨물듯이 내는 소리이다. 번데기[θ]와 돼지꼬리[ð]의 차이도 '목이 울리는 소리'인가의 차이일뿐 소리를 내는 방식은 같다. 여기서 팁은 혀를 정말 끝만 이 사이에 넣어 공기의 흐름을 막는다는 느낌으로 하는것이다. 단일 발음으로 지금처럼 연습할때는 혀를 좀 많이 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문장안에서 th의 발음을 내려고 할때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문장을 읽기가 힘들다.
2. 입 중간에서 나는 소리 |
입 중간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기가 어떻게 입 중간이냐고 할수도 있겠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저부분을 이용해서 내는 소리들이 입 중간에서 만들어 지는 소리들이다.
T와 D가 여기서 소리가 나는데 혀끝으로 입천장의 저부분을 살짝 건드렸다가 떼면서 내는 소리다.
L역시도 저 입천장부분에 혀를 대고 내는 소리이다. 여기서 T와 D를 소리내는 방식과 L을 소리내는 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L소리를 낼때는 혀의 양 끝으로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혀끝은 저 입천장 부분에 대고 혀 양옆과 뒤쪽은 좀더 눕히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또 L소리는 저 입천장위치에 혀를 계속 놓아두어야 한다.
처음에는 이게 추상적으로 들릴수 있지만 계속 혀 위치를 바꿔가며 연습하다 보면 느낌이 올것이다.
N역시도 여기서 소리가 난다. 똑같이 혀 끝은 저 입천장 위치에 놓고 이번에는 혀 양쪽끝을 윗니 어금니쪽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해주면 된다. 이때 공기는 코로 나오는데 이때문에 N을 비음소리라고도 한다.
S와 Z도 이 입 중간부분에서 소리가 나는데 이 두소리는 저 입천장에 혀끝을 대는 것이 아니고 혀 끝이 저 입천장 끝을 향해 있기만 할뿐이다.
윗니 바로 뒤에 볼록 나온 입천장에서 조금만 더 뒤로 가면 입천장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이곳역시 입 중간 부분으로 이곳에서 나는 소리들도 알아보자.
ch[tʃ] 소리와 j[dʒ] 소리가 여기서 난다. 혀를 저 부분에 댓다가 떼면서 소리를 낸다. 역시 이 두소리도 같은 방식으로 소리는 만들어 지고 울리는 소리이냐 아니냐로 소리가 달라진다.
sh[ʃ] 소리와 zh[ʒ] 소리 역시 여기서 난다. zh 소리가 뭔가 하시는 분도 있을수 있는데 decision, television등에서 우리가 한국어로 표기하는 '전'부분에서 나는 z는 아니고 j도 아니지만 비슷한, 그 소리가 저 zh 소리이다. 이 두소리는 s, z와 마찬가지로 입천장이 올라가지 시작하는 저 부분을 혀끝이 향하는 모습으로 소리를 낸다. s와 sh를 연습해 보면 혀끝은 입천장 어디에도 닿지 않고 혀 위치만 왔다갔다 하는 걸 느낄수 있다.
3. 입 뒤쪽에서 나는 소리 |
입안에서 혀를 계속 목젖쪽으로 옮겨가다 보면 뼈가 더이상 없고 부드러운 살만 있는 부분을 찾을수 있다.
K와 G소리가 여기서 나는데 이때는 혀끝이 부드러운 입천장으로 이동하는게 아니고 혀의 뿌리부분, 즉 목에서 시작되는 혀의 시작부분이 부드러운 입 천장에 닿았다 떨어지면서 소리가 난다.
ng소리도 여기서 나는데 이때 공기는 입으로 나오는것이 아니고 코로 나온다. 그래서 ng역시 비음소리이다.
목에서 나는 소리역시 '입 뒤쪽에서 나는 소리'분류에 들어가는데 H가 바로 그 소리다. H는 정확하게 말하면 목에서 입을 통해 나오는 바람소리이다.
사실 이렇게 글로 읽기만 해서는 조금 어려울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 소리가 나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고 연습하는 것이 당연히 모르고 연습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영어 자음 발음을 연습하는 중이라면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직접 혀를 움직여보고 자신이 위의 소리들을 어디서 내고 있었는지 확인해보는것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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