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8
= 영어 원서 오디오북 리뷰 =
Man in the Dark
by Paul Auster
* 스포일러 있음 *
72살의 August Brill 오거스트 브릴은 교통사고후 딸의 집에 머루른다.
어째서인지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브릴은 아이들에게 베드타임 스토리 읽어주듯
머릿속으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속에 빠져본다.
그의 이야기속의 세상은 다른차원의 미국. 이라크와 싸우는 미국이 아닌 미국내의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미국.
그 미국은 어떤 작가가 상상하는대로 흘러가고 있고 그로인해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어느 집단은 그를 죽이기 위해서 그 작가가 모를 다른세계의 사람을 불러들이고
그에게 브릴을 죽여야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수 있다고 말한다.
초반, 중반까지는 작가가 머릿속에서 쓰는 이야기에 푸욱 빠져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마무리되서 '어라?'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후반에는 손녀딸과 함께 잠못드는 밤에 돌아보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결혼생활을 했고 어떤 실수를 했고.. 그런 얘기들을 한다.
어떻게 보면 '책 장르가 뭐야?'할수도 있지만 나는 두가지 장르, 드라마와 픽션이 같이 들어 있는 1+1 같았다.
특히 후반의 이야기에서는 사람이 산다는게 뭔가...하는 생각도 해보고...
그래...사람 인생에 누구나 다 한편이 드라마를 갖고 살지...하면서...
폴 오스터 작가의 책은 이게 처음이었는데 참 재밌게 들어서 다른 책들도 조만간 도전해 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