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1
= 영어 원서 오디오북 리뷰 =
A Thousand Splendid Suns
by Khaled Hosseini
* 스포일러 있음 *
Mariam 마리암은 엄마에게서 늘 너는 너희아빠가 원치 않았던 자식이라는 소리를 주입식으로 들으며 자란다.
그렇지만 엄마를 믿고 싶지 않았던 어린 마리암은 엄마의 말을 거스르고 아빠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엄마의 말이 사실임을, 자신은 아빠가 원했던 자식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온 마리암을 기다리고 있는건 집 옆 나무에 목메단 엄마의 시체.
그렇게 천애고아아닌 고아가 되어 팔리듯이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게되는 마리암.
정붙일곳 없던 마리암에게 임신소식은 너무나 기뻤는데 기쁨도 잠시...
첫유산을 경험하게 되는 마리암...
그 후 그녀의 남편은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중
동네의 공습으로 인해 다친 Laila 라일라를 데리고 와서 보살피게 되고
두번째 부인으로 들어오는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맞닥들이게 된다.
라일라는 결혼후 바로 자신은 할수 없었던 아이를 갖게되고
그로인해 마리암은 계속 라일라를 자신의 방식으로 핍박하지만....
나도 여자라서 듣는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고...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는 마리암, 라일라와 같이 그저 씨받이 취급을 받는 여자들이 있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그럼에도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게 또 마음아프고...
탈리반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처음들었을때 나는 꽤 어렸고
관심도 전혀 없었기에 어떤 목적으로 생겼으며 생긴 배경이 뭔지 전혀 몰랐는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그안에서 살아가는 여자들의 모습을 소설로 그려내서
덕분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다.
연날리는 소년(The Kite Runner)를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아프간 언어의 단어들이 있어서
중간중간 좀 어려운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책이라고 느껴지는게
무거운 역사를, 그리고 사회적 상황을 소설속에 녹여서 무겁지 않게 사람들이 접근할수 있게 하는게 좋다.
나처럼 전혀 아프가니스탄의 사정따위에 관심없던 사람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