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 어제 질러버린... 발음 교정 코스... 하.. 하.. 하...

    사실 발음 교정 코스를 들을 계획은 있었다. 단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2배 정도의 금액을 '더 이상 이런 구성은 없습니다' 멘트에 혹해서 그 자리에서 결제했을 뿐....(사실 접수 마감은 10일이나 남아있다.. 하.. 하.. 그놈의 추가 구성이 뭐라고..ㅠ.ㅠ)

    내가 고려하고 있던 발음 교정 코스는 세 군데였다.

     

     

    하나는 벤프랭클린 영어 발음 연습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던 Rachel's English. [벤프랭클린 영어 발음 연습 포스팅 보기 클릭]

    사진 출처 : Rachel's Youtube 

    발음 교정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도 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였고 연중 아무 때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게다가 한 번에 큰 금액으로 결제할 필요 없이 다달이 결제할 수 있고 언제든 구독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1년 상시 오픈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동시에 약간의 불안 요소로 다가오기도 했다. 왜 1년 내내 오픈일까? 물론 단시간에 영어를 마스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지만 계속 강의가 추가되거나 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구독을 취소한 후에 내게 필요한 강의가 올라오면 어떻게 하지? 등의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교하려고 하던 다른 두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발음 교정 코스는 접수기간이 정해져 있었기에 일단 그쪽이 오픈하면 비교 후에 결정하려고 미뤄두고 있었다.

    (Rachel의 발음 교정 코스 수강료가 궁금하다면 https://www.rachelsenglishacademy.com/ 방문하면 된다.)

     

     

    두 번째 유튜브 채널은 최근에 새롭게 알게 된 Clear English Corner이다.

    사진출처 : Clear English Corner Youtube

    엄청 차근차근 안정된 톤으로 설명해주시는데 강의가 너무 부드럽게 귀에 들어와서 좋았었다. 그리고 연습하는 발음이 들어간 문장들을 2번 정도 반복해서 들려줘서 문장 속에서 어떻게 발음이 돼야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다. 

    Keenyn의 강의는 사실 8월에 개강해서 이메일로 정보를 받았었는데 그녀의 강의를 선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가격이 Rachel's English와 비교했을 때 1년 강습료와 비슷했는데 2달 코스인가 그랬다.

    물론 가격만 가지고 비교할 수 없겠지만 내 수입이 따로 없는 가정주부이기에 강습료가 구매 결정에 차지하는 비율은 클 수밖에 없기에 Keenyn의 강의를 듣기로 결정한다면 차라리 Rachel's English 강의를 다달이 듣는 게 덜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세 번째 유튜브 채널은 Accent's way English with Hadar이다.

    사진출처 : Accent's way english with hadar youtube

    이 채널의 특이점은, 앞의 두 채널의 호스트는 영어 원어민인데 반해 이분은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둥!!!!!

    영어 원어민도 아닌데 어떻게 영어 발음 교정 강의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럴 만큼 과연 영어를 잘하는 가, 영어 발음이 좋은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긴다면 그녀의 채널에 들어가서 비디오 몇 개만 봐도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Hadar의 강의가 사실 처음부터 제일 강하게 끌렸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는 것. 아니 그게 어떻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오는 거지?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건 아마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영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기본 생각 때문인 거 같다. 

    나는 영어를 원어민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원어민(한국에선 주로 한국 선생님) 보다 잘 가르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에도 포스팅에 한번 쓴 적이 있는데 원어민이라고 무조건 다 자신이 모국어로 사용하는 언어가 어떻게 발음되고 어떤 이유로 구조에 변칙이 생기는 건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그렇게 설명하기 힘들듯이.

    그렇지만 비원어민 선생님들은 본인이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들이 대부분의 영어학습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일 확률이 높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서 영어를 배운다면 좀 더 쉽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Hadar의 강의가 다른 두 채널보다 내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제 그녀가 진행하는 webinar(인터넷상으로 하는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렇게도 기다리던 그녀의 발음 교정 코스 Accent Makeover 가 개강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홍보를 위해서 세미나를 연 것이겠지만 홍보전에 나눠준 이야기도 정말 너무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고(신뢰도 상승!ㅋ) webinar가 끝나기 전에 등록하면 Fluency Workbook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결제를 했다. 하.. 하.. 하....(아직편에게 말도 못 한 건 안 비밀)

    수강료는.. 다른 두 채널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ㅠ.ㅠ 게다가 나는 5개월 분할결제를 선택해서 더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강의를 선택한 것은 후회가 없다. 왠지 모르겠지만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가 제공하는 서비스들만 봤을 때는 다른 강의들과 그렇게나 크게 차이는 없다. 그렇지만 강의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녀가 비원어민이면서도 원어민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기에. 

    아, 그리고 또 하나 내가 구매 결정을 하게 도와줬던 혜택은 한번 강의를 수강했던 사람은 다음에 강의가 열릴 때(Hadar는 1년에 강의를 2번밖에 열지 않는다.) 그 강의 역시 그냥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Hadar가 운영하는 비공개 Facebook 커뮤니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Hadar의 Accent Makeover 코스가 궁금하다면 https://workshop.accentsway.com/ 로 방문하면 된다. 광고 아님. 난 내 돈으로 강의 신청한 거임.)


    앞으로 강의를 듣는 동안 블로그에 꾸준히 진행과정을 올려볼 계획이다. 그래서 혹시 나처럼 가격 때문에(진심 꽤나 비싼 가격이다.ㅠ.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비디오 역시 찍어서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함께 나눠볼 예정이다. 

    일단... 사전과제부터 진행해야 함... 하.. 하... (Tesol 리뷰도 써야 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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